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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진화 후속편은 만물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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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진화 후속편은 만물인터넷"

입력
2014.02.2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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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마트2.0 시대가 개막됐다."

하성민(사진) SK텔레콤 사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최대 모바일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4'(MWC 2014)를 돌아본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물인터넷 시대'를 넘어 이젠 '만물인터넷'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 사장은 26일(현지시간) MWC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부분 참가업체들이 웨어러블 기기를 포함해 스마트카, 스마트가전 등 스마트폰 이외의 다양한 연결기기를 선보이고 있다"며 "올해를 변곡점으로 스마트2.0시대가 도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스마트 기술(스마트1.0)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중심으로 서로 연결되고 데이터를 주고 받는 수준. 하지만 이젠 스마트폰 이외의 기기에 스스로 정보를 처리하는 '지능'까지 더해져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개념이다.

사물인터넷(IoTㆍInternet of Things)이 대표적 현상. 자동차 냉장고 TV까지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게 최근 흐름이다.

하 사장은 이와 관련해 "이제 업계는 사물인터넷 수준을 넘어 만물인터넷(IoEㆍInternet of Everything)으로 나아가고 있다. 전자제품 뿐 아니라 모든 사물이 정보통신기술로 연결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국내 1위 이동통신업체임에도 불구, 이 같은 스마트2.0 시대와 만물인터넷 시대에 생존을 위해선 새로운 영역발굴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하 사장은 최근 보안업체 NSOK를 인수한 것도 이런 맥락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 보안비즈니스는 사물인터넷과 함께 빅데이터까지 연결될 것이라고 보고, "NSOK를 (단지 집이나 건물을 경비하는) 물리적 보안을 넘어 (온ㆍ오프라인상의 모든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통합보안회사로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갈수록 보안분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네트워크 경쟁력을 보유한 SK텔레콤이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 사장은 또 현재 네트워크보다 약 1,000배 빠른 속도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5세대(G)' 차세대 네트워크의 발전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이 기술을 시연해 보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강희경기자 k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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