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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 총출동, 싱가포르서 첫 승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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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 총출동, 싱가포르서 첫 승 쏜다

입력
2014.02.2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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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들이 싱가포르에 총출동한다. 목표는 같다. 한국선수 중 가장 먼저 2014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메이저대회에서 정상에 섰던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ㆍKB금융그룹)와 유소연(24ㆍ하나금융그룹), 최나연(27ㆍSK텔레콤), 신지애(25)가 2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파72ㆍ6,60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 출전한다.

지난해 총 11승을 합작한 ‘태극낭자’들은 올 해 시즌 최다승 기록(12승)을 다시 쓰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시즌 첫 승의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박인비는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몸을 풀었다. 이번 시즌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2위를 기록, 46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도 지켰다. 박인비는 세계랭킹 포인트 10.30점으로 1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9.54점으로 2위다.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리는 박인비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기는 정말 어렵다. 올해 끝에도 세계 1위를 지키는 게 목표가 될 것이다. 이번 주 경기도 즐기려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위에 올랐던 최나연도 정상에 도전한다. 최나연은 LPGA 투어 개막전인 바하마클래식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최근 샷 감이 좋다.

이번 대회에는 LPGA 투어 통산 11승을 올린 신지애가 출격한다. 신지애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뛰기 위해 LPGA 투어 시드를 포기했지만 지난해 투어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이 대회에 나선다.

이 밖에도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관왕에 오른 장하나(22ㆍKT), LPGA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이일희(26ㆍ볼빅), 박희영(27ㆍ하나금융그룹), 양희영(24ㆍKB금융그룹) 등이 모두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들의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세계랭킹 3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비롯해 페테르센, 세계랭킹 6위 펑산산(중국) 등도 우승을 노린다.

페테르센은 “세계 최고의 여자 골퍼가 되는 것이 내 꿈이고, 그것을 숨기려고 하지 않겠다”면서 박인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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