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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산업을 우리나라 블루오션으로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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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산업을 우리나라 블루오션으로 키우자"

입력
2014.02.2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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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토론만 난무했습니다. 이제는 행동에 옮길 때입니다."

이정무(73) 2015 세계물포럼조직위원장은 내년에 대구ㆍ경북에서 열릴 '제7차 세계물포럼'의 핵심가치는 '실행'이라고 25일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세계는 현재 물부족으로 10억명이 고통받고 있고, 하루에 6,000여명이 물 부족이나 오염 등으로 숨지고 있어 더 이상 물문제를 방치할 수 없다"며 "지역과 국가간 전쟁으로 비화할 조짐까지 보이는 물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세계 인구의 35∼40%가 인접국의 물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물스트레스가 많은 국가로 분류된다. 이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1인당 가용 수자원량은 연간 1,553톤으로 세계 평균의 6분의 1에 불과하다"며 "상수도 보급률이 98%지만 20년 이상 노화화된 상수도가 23%나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생수시장이 10년간 4배나 성장, 지하수 고갈과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낙동강 감천이 범람하는 것을 보고 자랐다"는 그는 "대구경북은 물오염을 슬기롭게 극복한 소중한 경험을 잘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세계물포럼은 우리나라가 세계 물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호기"라며 "물산업을 우리나라의 블루오션으로 키우자"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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