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무조건 잡는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브라질 입성에 앞서 미국 플로리다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대표팀이 브라질에 들어가지 전에 열흘 정도 미국 플로리다에 머물면서 최종 전지훈련을 치르기로 했다“며 “전지훈련 도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2∼3개 도시를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마이애미, 잭슨빌, 올랜도, 탬파베이 중 한 곳이 유력하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플로리다를 최종 훈련지로 선택한 것은 브라질 월드컵 1차전을 대비한 포석이다. 한국은 6월18일 오전 7시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러시아와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1차전 성적에 따라 16강 진출의 성패가 결정되는 만큼 홍 감독은 러시아전이 치러질 쿠이아바와 기후 조건과 시차가 비슷한 플로리다를 선택했다.
현재 플로리다와 쿠이아바의 시차는 2시간이 나지만 6월에는 서머타임 때문에 시차가 없어진다. 6월 최고 기온도 플로리다와 쿠이아바가 섭씨 31도로 비슷하고 습도 역시 70% 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다.
플로리다는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본선 진출국도 대거 전지훈련을 치른다. 이미 잉글랜드, 스페인, 온두라스, 에콰도르 등이 플로리다를 최종 전지훈련지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플로리다에서 최소 한 차례 이상 평가전을 갖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종 평가전 상대는 러시아와 비슷한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는 국가로 섭외 중이다. 노우래기자
한국스포츠 노우래기자 sporter@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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