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7ㆍLA 다저스)의 입지는 여전하다. 올해도 부동의 3선발이다.
로테이션에 따라 3월1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시즌 첫 공식 등판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5일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시범경기 첫 주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고 밝히면서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 댄 하렌으로 이어지는 등판 순서를 전했다.
이에 따라 27일과 28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와 시범경기 개막 2연전엔 커쇼와 그레인키가 선발 등판하고 3선발인 류현진은 3월 1일 화이트삭스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지난해 2월25일에도 첫 등판 상대가 화이트삭스였는데 당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첫 단추를 잘 꿰며 정규시즌에서도 14승8패에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류현진은 확고한 3선발로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를 맞게 됐다.
관심을 모으는 건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등판 여부다. 매팅리 감독은 3월22일과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개막 2연전 선발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MLB닷컴은 “매팅리 감독이 커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커쇼를 미국에 두고 호주로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경우 류현진이 가장 먼저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LA 타임스도 “만약 커쇼가 아니라면 류현진이 그 자리를 대신 메운다. 류현진이 한국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호주 개막전에 나설 경우 홍보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텍사스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추신수(32ㆍ텍사스)는 첫 청백전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25일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놀런 라이언필드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홈팀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말 우완 우완 윌머 폰트를 상대로 1루수 쪽 내야 안타를 쳤고, 곧바로 2루를 훔쳤다. 7년 1억3,000만 달러(약 1,380억원)의 거액을 투자한 텍사스로서는 추신수에 대한 기대를 확인한 첫 경기였다.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은 4회초 수비 때 추신수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일본인투수 다르빗슈 유(28)도 등판했는데 최고 153㎞의 직구를 뿌렸다. 성환희기자
한국스포츠 성환희기자 hhsu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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