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한국일보사와 한국일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화제분 컨소시엄이 24일 투자계약(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삼화제분 컨소시엄이 투자 형식으로 납입하게 될 인수 대금은 한국일보사의 회생채무를 변제하는데 쓰이게 된다.
고낙현 한국일보사 대표와 박원석 삼화제분 대표 등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진빌딩 15층 한국일보 편집국 회의실에서 한국일보 인수 투자계약서에 서명했다.
한국일보사가 삼화제분 컨소시엄과 인수 본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지난해 7월 전현직 사원 201명의 신청으로 시작된 한국일보사의 회생절차는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게 됐다.
한국일보사는 조만간 본계약 체결 사실을 법원에 보고한 뒤, 4월초 열리는 2ㆍ3차 관계인집회에서 채무변제 계획 등이 담긴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단 동의를 구하게 된다. 이 같은 절차가 순조롭게 끝나면 회생계획안에 대한 법원 인가를 거쳐 회생절차를 졸업하게 된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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