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교실에서는 교사나 교수가 'Do you understand me?'같은 말을 곧잘 사용한다. 사실 이런 말은 미국의 군대 훈련소나 연수원에서 다그칠 때 가장 흔하다. 미국 교수들이 'Am I clear?'같은 말을 자주 사용하는 이유는 이 말 속에는 '내 설명이 충분한 가요?'라는 자성적 의미가 있고 겸양의 표현이고 상대를 탓하기보다는 자신의 설명이 미흡할 수도 있다는 배려 차원의 질문이다.
일상적인 대화에서 내용 파악이 되지 않을 때에는 'Do you mean that ~?'처럼 되물으면 된다. 방금 들었던 말의 의미를 간단하게 물을 때는 'What do you mean by (that)?'라고 묻게 되는데 청취하지 못했다는 의미도 있고 말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의미도 된다. 무난한 표현으로는 'I wonder if ~' 도 있고 섬세한 표현을 좋아하는 사람은 'Wouldn't it be better ~', 'Don't you think ~'를 사용할 수도 있다. 직설화법을 선호하는 사람은 장황한 서론을 물리치기 위해서 'Do you mean to say that you're in trouble?'식으로 본론을 촉구한다. 역시 직설적인 확인의 질문 'Sorry, what do you mean?'처럼 묻는 사람에게는 'Sorry, I meant to say that ~' 나 'What I meant to say was ~'가 좋을 것이다.
되묻고 확인하는 방법은 대화를 이끌어 가는 수단으로도 좋다. A: I can't stay here any longer. Things are unbearable. B: Do you mean to say 'quitting'? (A: 여기서는 더 이상 있을 수 없어요. 모든 게 참을 수 없어요. B: 그럼 그만 둔다는 얘기입니까?) 이처럼 내용 접수가 되지 않는 경우엔 'I didn't get that.', 'I didn't hear you.'도 가능하지만 다소 직설적이기 때문에 좀더 부드러운 말 'I don't follow you.', 'I'm not sure I follow.', 'I'm not sure I get your point.', 'I'm not sure I know what you mean.'이 좋을 것이다. 상대가 내 말을 잘못 이해하거나 오해한 경우 'That's not my point.', 'You've got it wrong.', 'That's not what I meant.', 'That's not what I said.', 'I didn't mean that.'등이 가능한데 역시 부드러운 말은 아니다. 설명이 미흡한 경우 보충할 때에는 'Let me rephrase that.', 'Let me clarify that.', 'Let me make myself clear.'등으로 이어간다면 얼마든지 내용을 수정 보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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