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간의 열전을 마친 2014 소치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이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한국 선수단 본진은 25일(한국시간) 오전 전세기편으로 러시아 소치 공항을 출발, 이날 오후 3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전세기를 통해 귀국하는 본단은 김재열 선수단장을 포함한 본부 임원과 종목별 선수·지도자 등 약 90명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역대 최다인 71명의 선수가 출전, 금메달 4개 이상ㆍ3회 연속 종합순위 10위 안에 들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금 3, 은 3, 동 2개로 종합 13위에 머무는데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남자 쇼트트랙이 노메달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남자 선수들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단이 입국하는 대로 인천공항 1층 밀레니엄홀 야외무대에서 선수단 해단식을 마련할 예정이다. 해단식에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피겨 여왕’ 김연아(24)와 여자 쇼트트랙 500m에서 2연패를 차지한 ‘빙속 여제’ 이상화(25ㆍ서울시청), 2관왕을 차지한 여자 쇼트트랙 박승희(22ㆍ화성시청) 등과 함께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선수단 가족 등이 참석한다. 또 해단식에는 소치올림픽 폐회식에서 대회기를 전달받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대회기 인수 행사도 마련됐다.
이제 모든 이들의 시선은 4년 뒤 국내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향하고 있다. 평창조직위원회는 55조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을 쏟아 부은 소치올림픽에서 부족했던 감동과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적인 부문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등 일부 종목에 성적이 집중된 것을 벗어나 아이스하키, 봅슬레이ㆍ루지와 같은 썰매 종목 등에서 전체적인 수준을 어느 정도 끌어올릴 수 있을 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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