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 착용하는 모바일 기기 ‘웨어러블(wearable)’바람이 어느 때보다 거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은 스마트폰의 다음 세대로 평가 받는 웨어러블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 워치’신제품을 내놓는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워치 1호작인 ‘갤럭시 기어’의 후속 ‘삼성 기어2’와 ‘삼성 기어2 네오’를 공개하는데, 이 제품은 구글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대신 삼성과 인텔 등이 주도하고 있는 새 OS 타이젠을 처음 적용한 것이 특징. 때문에 명칭에서 ‘갤럭시’라는 이름도 뗐다.
새 제품은 시제품 성격이 짙었던 갤럭시 기어에 비해 훨씬 정교해졌다는 평가다. 무게는 73.8g에서 68g으로, 두께는 11.1㎜에서 10㎜로 줄었다. 특히 심박 감지기를 탑재해 사용자의 심박 정보와 운동 상태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고, 운동 중에는 실시간 운동량 확인과 코칭도 가능하도록 해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의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다. 스마트폰과 연동하지 않아도 단독으로 음악 재생기로 쓸 수 있고 TV나 셋톱박스 등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24일에는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를 별도 행사를 통해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지난해 공개한 8.3인치 태블릿PC ‘G패드 8.3’과 지난달 미국 CES에서 공개한 웨어러블 스마트 건강관리 기기 ‘라이프밴드 터치’를 다시 부각시킬 방침이다. LG전자는 특히 이들을 서로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출시한 G프로2에 처음 탑재해 사용 편의성과 보안성을 높인 ‘노크 코드’를 소개한다. 노크 코드는 손가락으로 화면을 두드리는 위치에 따라 스마트폰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보안 기능이다.
한편 TV와 PC를 접고 모바일에 집중하고 있는 소니도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 아이글래스’를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호평받은 엑스페리아Z의 후속작 태블릿PC인 엑스페리아Z2도 공개한다.
바르셀로나(스페인)=강희경기자 k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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