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정(19·삼성증권)이 처음으로 서키트 대회 정상에 올랐다.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321위 장수정은 23일 호주 솔즈베리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시티 오브 솔즈베리 인터내셔널(총상금 1만5,000 달러)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왕야판(375위·중국)을 2-0(6-3 7-6)으로 꺾었다. 장수정은 생애 첫 서키트 대회 우승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아울러 지난해 영월 서키트 1, 2차전에서 맞붙어 패배한 왕야판에게 설욕도 성공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장수정은 랭킹 포인트 25점을 얻어 WTA랭킹 200위대 중반으로 진입한다. 이소라(삼성증권)와 함께 복식에도 나간 장수정은 결승까지 올랐지만 에구치 미사-미야무라 미키(이상 일본)에게 0-2(2-6 2-6)로 져 2관왕 달성엔 실패했다.
여자 유도 황예슬, 뒤셀도르프 그랑프리 70㎏급 동메달
한국 여자 유도 중량급의 간판 황예슬(안산시청)이 2014 뒤셀도르프 그랑프리 여자 70㎏급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황예슬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대회 여자 7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린다 볼더르(네덜란드)가 기권한 덕에 이겼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황예슬은 2회전에서 첸드수렌 체렌크한드(몽골)를 한판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8강 상대인 샐리 콘웨이(영국)에게 유효패를 당한 황예슬은 패자부활전에서 이리나 가지예바(러시아)를 물리치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황예슬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나 볼더르가 경기 시작 1분 만에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하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테니스 비너스 윌리엄스, 16개월 만에 투어 대회 우승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44위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1년 4개월 만에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비너스는 2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WTA 투어 두바이 듀티 프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알리제 코르네(26위·프랑스)를 2-0(6-3 6-0)으로 꺾었다. 이 대회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비너스는 2012년 10월 룩셈부르크오픈 이후 처음으로 정상에 섰다. 또 비너스는 준결승에서 서리나 윌리엄스(1위)를 꺾은 코르네에게 동생 대신 복수에도 성공했다. 3번째 세트 포인트 만에 1세트를 따낸 비너스는 2세트 초반 코르네의 2차례 서브 게임을 모두 빼앗아 3-0으로 도망갔다. 구석에 몰린 코르네는 실수를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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