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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강민 “수비형 선수? 확실한 타격이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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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강민 “수비형 선수? 확실한 타격이 해답”

입력
2014.02.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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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강민(32)은 리그 최고의 중견수로 평가 받는다. 타구 판단 능력과 수비 범위, 강한 어깨 3박자를 모두 갖췄다. 이만수 SK 감독이 라인업을 적을 때 망설임 없이 채우는 포지션은 중견수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훈련 중인 김강민은 23일 “항상 그랬지만 시즌을 준비할 때 타격과 수비, 주루에 초점을 맞춘다”며 “그런데 가끔 나를 수비에만 특화된 선수로 분류되는 것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좋은 해결책은 수비보다 더 확실한 타격을 보여주는 것만이 해답”이라며 “공ㆍ수ㆍ주에 중점을 두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김강민은 방망이도 곧잘 친다. 12년 통산 타율이 2할7푼8리로 나쁘지 않다. 2010년과 지난해에는 3할 이상을 쳤다. 지난 시즌 막판에는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을 딛고 맹타를 휘둘러 ‘짐승남’의 부활을 알렸다. 특히 8, 9월에는 10개의 홈런 가운데 9개를 몰아쳤다.

김강민은 “작년 후반기에 좋았던 감을 이어갈 자신 있다. 지금 열심히 연습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한창 좋았을 때 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초반 부진만 없었어도 커리어 하이를 찍을 수 있었는데”라며 웃었다.

김강민은 2012시즌을 마친 뒤 무릎 수술을 받아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따뜻한 해외가 아닌 추운 국내에서 몸을 만드느라 제대로 시즌 준비를 할 수 없었다. 2013년 초반 부진 원인도 이 때문이었다. 그는 “마무리훈련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잘 해온 만큼 컨디션이 좋다. 지난해와는 질적으로 차이가 많이 난다. 지금 상태라면 훨씬 더 좋은 컨디션으로 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강민은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다. 잭팟을 터트릴 수 있는 기회다. 김강민은 “개인적으로 다른 때보다 야구에 대해 생각이 많아지고 책임감도 커진다. 어차피 야구는 내가 하는 것이라 늘 해왔던 대로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며 “2007년부터 영광을 함께 했던 동료들과 다같이 뛰는 마지막 해가 아닌가 싶다. 다같이 SK에 남아 그대로 지낸다면 좋겠지만 한 명이라도 나간다면 매우 아쉬울 것 같다. 올해는 다같이 최선을 다해 뛰어 보고 후회 없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키나와=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오키나와=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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