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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e스포츠, ‘e스포테인먼트’로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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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e스포츠, ‘e스포테인먼트’로 업그레이드

입력
2014.02.23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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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서울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이색 대결이 펼쳐져 e스포츠 팬들에게 쏠쏠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2014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 제로’ 8강전 3경기(팀 챔피언스-SL 모터스포츠)에 레이싱모델 이효영와 조상히가 출격해 이색 대결을 펼친 것. 이번 리그에서 이효영은 팀 챔피언스의 매니저로, 조상히는 SL 모터스포츠의 매니저로 참가해 사기를 북돋고 있다.

이날 조상히는 2세트 감독-매니저 대결에서 1위를 차지하며 팀에 1점을 선사했다. 레이싱모델의 게임 대결처럼 최근 e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e스포테인먼트’가 주목받고 있다.

e스포츠가 단순히 게임을 하는 것에서 보는 재미로 발전시켰다면 e스포테인먼트는 여럿이 함께하는 즐거움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이 때문인지 최근 열리는 e스포츠 리그를 보면 팬들에게 보다 많은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한다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e스포테인먼트는 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가장 적극적인 모습이다. 지난달 25일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윈터 2013~14’ 결승전을 찾은 인천 삼산월드첵육관에서 전병헌(민주당 의원) 협회장은 ‘넥스트e스포츠 액션플랜 #3’를 발표하면서 무엇보다 e스포테인먼트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e스포츠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e스포테인먼트를 적극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KeSPA는 23일 시작된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2라운드부터 e스포테인먼트를 본격화하고 있다. 현장을 찾은 e스포츠 팬들에게 전문 치어리더(프로리그걸) 공연뿐 아니라 명품 가방, 태블릿PC 등 푸짐한 선물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2라운드부터는 현장을 찾거나 이벤트에 참여하면 ‘스타 포인트’를 지급하고, 이를 통해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적립 포인트 중 일정 포인트를 쓰면 음료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벙커 바를 이용할 수 있다. 또 대박 상품 차원 관문에 응모하면 명품 가방이나 태블릿PC를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 팬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베스트 세리머니상’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과거 프로리그 결승에서나 볼 수 있었던 퍼포먼스가 매 경기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e스포츠의 새로운 대안으로 e스포테인먼트가 주목받는 까닭은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는 e스포츠를 활성화하기 위해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아울러 10~20대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즐기는 e스포츠가 되기 위해서라도 세대를 아우르는 이벤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e스포츠는 프로리그를 비롯해 ‘LOL 마스터즈리그’ ‘FIFA 온라인3’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 제로’ ‘코리아 도타2 리그’ ‘월드오브탱크 코리안리그(WTKL)’ 등 다채로운 대회가 펼쳐지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인기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소울’도 비무연 대회를 통해 e스포츠로써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 e스포츠 전용경기장(넥슨 아레나)가 문을 열고, 스포티비가 케이블 방송을 시작하는 등 제반 여건이 어느 때보다 풍성해졌다. 여기에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잘 도입해 e스포츠를 즐기는 팬층을 확대한다면 세계가 부러워하는 e스포츠 르네상스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박진우기자

한국스포츠 박진우기자 jwpark@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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