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이 22일 추기경의 도시로 변한다.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7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19명의 새 추기경이 탄생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씀 전례 후 추기경 임명장을 낭독하고 새 추기경 이름을 일일이 호명한다. 교황은 열두번째로 "안드레아 염수정, 아르키에피스코포(대주교) 디 서울, 코리아"라며 염수정 추기경의 이름을 부른다. 새 추기경 대표가 교황에게 감사 인사를 하면 교황이 강론을 한다. 이어 새 추기경들이 차례로 신앙고백과 교회에 대한 충성 서약, 순명 선서를 한다. 교황은 이에 라틴어 훈화로 추기경의 직분을 강조할 예정이다. 훈화가 끝나면 교황은 새 추기경들에게 진홍색 주케토와 비레타를 씌워주고 그들을 일일이 포옹한다. 다음날인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6시)에는 교황과 새 추기경들이 공동으로 집전하는 서임 축하미사가 이어진다. 미사 말씀 전례 뒤에 교황이 추기경 반지를 끼워준다.
가톨릭 교계제도
교황, 사도 베드로의 정통성을 잇는 가톨릭교회의 최고 지도자이자 로마의 주교
추기경, 교황을 보좌하는 최측근 협력자이며 최고위의 성직자. 교황 선출권을 가짐
대주교, 주로 대교구를 관할하는 주교
주교, 교구를 관할
몬시뇰, 주교품을 받지 않은 가톨릭 고위성직자에 대한 경칭
신부, 사제서품을 받은 성직자
부제, 사제 바로 아래의 성직자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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