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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편파판정 논란 속 아쉬운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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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편파판정 논란 속 아쉬운 2위

입력
2014.02.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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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은 ‘피겨 퀸’ 김연아(24)의 몫이 아니었다. ‘편파 판정’논란 속에 김연아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에 그쳤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얻어, 전날 쇼트스케이팅 점수(74.92점)를 합해 219.11점으로 2위에 머물렀다. 기술점수(TES) 69.69점에, 예술점수(PCS)는 74.50점이었다.

러시아의 ‘복병’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가 쇼트와 피겨스케이팅 합계 224.59점을 획득해 김연아의 ‘피겨 퀸’자리를 대신 차지했다. 소트니코바는 전날 쇼트스케이팅에서 김연아에게 0.28점 뒤진 2위였다. 하지만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만 파격적인 149.95점을 얻어 김연아에 오히려 5.48점 앞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소트니코바는 한 차례 점프 실수가 있었지만 기술점수 75.54점과 예술점수 74.41점을 더한 149.95점 파격에 가까운 점수를 챙겼다. 편파판정 논란이 나오는 이유다. 동메달은 총점 216.73점을 받은 카롤리나 코스트너(27ㆍ이탈리아)에게 돌아갔다.

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24)는 198.22점으로 6위에 올랐다. 아사다는 전날 쇼트스케이팅이에서 점프 후 착지도중 빙판에 넘어지는 실수로 16위까지 밀렸다. 하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3위에 해당하는 142.71점을 따내, 자존심을 회복했다.

‘포스트 김연아’를 노리는 김해진(17ㆍ과천고)과 박소연(17ㆍ신목고)은 나란히 16위,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해진은 프리스케이팅에서 95.11점을 얻어, 쇼트프로그램 점수(54.37점) 합산 149.48점을 받았고, 박소연은 93.83점을 받아 종합 142.97점을 기록했다.

소치=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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