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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올림픽 지원 임무 미 함정 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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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올림픽 지원 임무 미 함정 좌초

입력
2014.02.2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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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지원을 위해 흑해에 파견된 미 해군 함정 테일러호가 좌초돼 터키에 수리차 정박 중이라고 미 해군 소식통이 20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소식통은 테일러호가 12일 소치에서 남서쪽으로 370㎞ 떨어진 터키의 삼순 항에 계류를 준비하다 좌초됐다고 전했다. 테일러호는 해저드 페리급 유도 미사일 프리깃함으로 만재배수량이 4,200톤이다. 미 해군 유럽사령부 대변인은 테일러호가 배제되더라도 위기 상황이 발생해 러시아의 긴급 지원 요청이 오면 지원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테일러호와 6함대 기함인 상륙지휘함 마운트 휘트니로호(만재배수량 1만8,400톤)는 이번 올림픽을 둘러싸고 보안 위협이 늘어나자 대응책의 하나로 흑해에 파견됐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IOC “유혈사태 우크라이나 선수 검은 완장 착용 안돼”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중인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자국의 유혈 사태를 애도하고자 검은 완장을 차려고 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를 막아 섰다. 우크라이나 올림픽위원회는 19일 “무력충돌 희생자를 애도하고 올림픽 정전 정신에 따라 대립을 멈추자는 의미로 남은 대회 기간 검은 완장을 차도록 해달라고 IOC에 요청했지만 허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는 야권 시위대와 경찰 간 무력충돌로 연일 희생자가 늘고 있다. 19일까지 2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부상자는 수백명에 이른다. IOC는 이번 대회에서 사망한 동료를 추모하는 스티커를 헬멧에 붙이거나 죽은 가족을 위해 검은 완장을 차는 등 일견 정치와 거리가 멀어 보이는 행동도 예외 없이 금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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