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황식-정몽준 빅매치 기대… 새누리, 수도권 전선 '맑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황식-정몽준 빅매치 기대… 새누리, 수도권 전선 '맑음'

입력
2014.02.19 18:35
0 0

6ㆍ4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전선에서 새누리당의 전황이 최근 갑자기 밝아졌다. 서울과 인천에서 민주당 박원순 시장과 송영길 지사에 밀리고 경기에서도 야권 주자인 김상곤 경기교육감에게 크게 열세였지만 최근 격차를 좁히거나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로써 경쟁력 있는 중진 의원들에 대한 차출론도 한층 힘을 받고 있다.

서울에서는 김황식 전 총리와 정몽준 의원이 공히 출마 의지를 적극적으로 내비치면서 '빅 매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분위기가 급반전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법학전문대학원에 수석 고문으로 부임해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김 전 총리는 1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월 10일께 스탠퍼드대에서 동북아 정세 특강을 한 후 적절한 시점에 일단 귀국하려고 한다"고도 했다. 당초 4월 중순까지 머물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겨 조기 귀국 뜻을 밝힌 것은 출마에 무게를 두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 의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중국을 다녀 와서 말하겠다"고 밝혀 이르면 다음주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이미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최고위원까지 포함한 3자 경선의 '빅 매치'구도가 가시화하고 있다.

빅 매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박 시장과의 지지율 격차도 크게 좁혀지고 있다. 지금까지 박 시장은 안철수 신당을 포함한 3자 구도에서도 정 의원이나 김 전 총리를 10%포인트로 리드해왔지만 한국경제 등 최근 조사에서는 양자대결 격차도 오차범위까지 좁혀졌다.

인천에서는 최근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유정복 안행부장관이 출마할 경우 송 시장을 46.3%대 42.4%로 역전하는 것으로 나타나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유 전 장관에 대한 설득 작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 송 시장이 시 예산으로 불법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을 문제 삼아 고발여부를 검토하는 등 '송영길 때리기'에도 적극 나서며 인천 공략에 팔을 걷어붙였다.

경기에서는 출마에 유보적이긴 하지만 남경필 의원이 민주당 후보들을 진작에 멀찌감치 따돌린 가운데 김상곤 교육감의 거취가 남은 변수다. 새누리당에서는 야권 후보 단일화를 걱정하고 있지만 2010년 김문수 지사가 야권 단일 후보를 꺾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필승의지를 다지고 있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