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동계올림픽으로 전 세계가 울고 웃었다. 스포츠 팬들이 소치에서 느낀 감동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를 타고 실시간으로 번졌다. 지난 밴쿠버 올림픽 때도 미국의 한 외신은 자정이 넘어 중계 시청률이 급상승 하는 원인으로 트위터 등 SNS를 꼽았다. 한밤중에 재방송을 보면서 SNS를 하기 때문에 많은 이용자가 중계를 보게 된다는 것이다.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팬들은 SNS로 당일 경기 일정, 중계, 하이라이트를 나누고 소치에 관한 비화와 가십까지 공유한다. SNS 속 소치를 숫자로 알아봤다.
1만=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1분 동안 트윗(트위터로 보내는 140자 내 메시지)을 보낸 수치다. 일반 관람객과 언론은 트위터로 개막식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34만=‘소치의 문제점’을 다룬 트위터(@SochiProblems)의 팔로워 수다. 해당 트위터는 1인2변기로 화제가 된 소치 화장실, 개막식 오륜기 실수 등 소치에서 발생한 문제점만 공유한다. 소치 동계올림픽 공식 트위터 팔로워 수인 26만보다 팔로워 수가 많다.
85만과 270만=중국과 소치 올림픽 주최국인 러시아에서도 소치 동계올림픽에 관한 반응이 뜨거웠다. 중국판 트위터인 ‘시나 웨이보’ 계정에서 85만명이 IOC(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를 추가했다. 러시아판 페이스북인 브이콘탁테(Vkontakte)에서는 270만명이 IOC 올림픽 팬페이지의 팬이 됐다.
1700만=개막 첫 일주일에 브이콘탁테에서 ‘소치 게임(Sochi Game)’이 언급된 횟수다. 첫 일주일은 SNS를 통해 소치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IOC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수도 첫 일주일에 200만명이 늘었다. 현재 IOC 페이스북은 725만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4800만=페이스북 관계자는 개막 첫 주인 6일~13일 소치 올림픽과 관련된 글이 페이스북에 4800만건 올라왔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선수는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이며, 가장 관심 있는 종목은 피겨스케이팅이었다.
박준하 인턴기자(이화여대 국문학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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