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 주의 한 마을에서 15일 밤 과격 이슬람 단체의 소행으로 보이는 테러공격이 발생, 주민 1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보르노 주 출신 상원의원 알리 은두메는 AFP 통신에 "학살사건이 발생해 지금까지 노인과 어린이를 포함, 모두 106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테러공격은 과격 이슬람 단체인 보코 하람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군복을 입은 무장괴한들이 마을을 습격해 사제폭탄을 던지고 총을 무차별 난사했다고 보르노 주 경찰이 밝혔다. 지난 14일 차드와의 국경지역에 있는 바가 마을에서도 테러공격이 발생, 10여 명이 숨졌다.
이슬람 율법에 따른 신정 국가 설립을 목표로 하는 보코 하람은 최근 4년간 나이지리아 북동부를 중심으로 테러 공격을 잇달아 감행해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보르노 주는 보코 하람의 본부가 있는 곳이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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