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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평균 5시간 반 수면...4년 전보다 1시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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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평균 5시간 반 수면...4년 전보다 1시간 줄어

입력
2014.02.1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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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평균 수면시간이 4년 전보다 1시간 줄어든 5시간 27분으로 나타났다. 공부에 시달리는 이유도 있지만 드라마를 보거나 음악을 듣느라 잠 못 자는 학생도 많았다.

17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2013 아동ㆍ청소년 인권실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초ㆍ중ㆍ고교생의 평균 수면시간은 각각 8시간 19분, 7시간 12분, 5시간 27분이었다. 전국의 초등학생 4~6학년 2,763명, 중학생 3,142명, 고등학생(특성화고 제외) 2,70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수면시간은 전 학년에 걸쳐 짧아졌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경우 2009년보다 11~12분 감소했지만 고등학생은 2009년의 6시간 30분에서 1시간가량이나 줄었다. 고등학생의 69.5%는 '잠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잠이 부족한 이유(복수응답)로는 고등학생은 '야간자율학습'(52.6%), '드라마ㆍ영화 시청, 음악 청취 등'(49.9%)을 꼽았다. 초등학생은 '성인사이트에서 성인물 이용'(61.6%), '채팅, 문자메시지'(53.1%), 중학생은 '드라마ㆍ영화 시청, 음악 청취 등'(67.6%), '채팅, 문자메시지'(55.9%) 순이었다.

또 고등학생의 80.8%는 평일 여가 시간이 2시간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도 49.3%, 중학생 56.0%가 여가가 2시간 미만이었다. 휴일에는 '게임'(20.5%)을 가장 많이 했고, '친구와 놀기'(18.9%), 'TV 시청'(16.6%), '공부'(10.5%) 등을 했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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