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혁신학교 클러스터' 참여학교가 올해 260개교가 늘어나 모두 950개교가 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도내 전체 초·중·고 2,230개교의 42.6%에 해당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혁신학교 지정 1년 이상 된 '중심학교'와 인근의 '참여학교'로 구성된 혁신학교 클러스터에는 초등학교 514곳, 중학교 312곳, 고등학교 124곳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중학교는 전체의 52.5%로 절반을 넘어섰다. 초등학교는 43.3%, 고등학교는 입시부담으로 27.8%에 그쳤다.
클러스터는 중심학교 150곳, 참여학교 800곳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좋은 교육활동을 함께 공유하는 양방향 협력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보통 중심학교 1곳에 참여학교 4∼7곳으로 구성된다. 올 상반기 신규 지정된 혁신학교 55곳 중 37곳은 이들 참여학교였다.
학교혁신과 윤창하 과장은 "학교 열 곳 중 네 곳이 넘는 학교들이 혁신학교 클러스터에 동참했다"면서 "이런 자발성을 바탕으로 혁신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꽃 피울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예산은 물론 혁신학교연구회, 혁신학교추진지원단, 클러스터협의회 등을 가동해 이들 학교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혁신학교 클러스터를 통해 도내 모든 학교가 창의지성 교육과정과 민주적 자치공동체, 자율운영체제 등 혁신학교처럼 운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클러스터 참여학교에다 나머지 혁신학교(282곳 중 132곳) 혁신학교 준비교(300곳)를 합치면 '혁신학교군'은 모두 1,382곳으로, 도내 전체 학교의 62%에 해당한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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