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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너마저...연이은 노메달에 당황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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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너마저...연이은 노메달에 당황한 미국

입력
2014.02.1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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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니 데이비스 등 美 동계올림픽 스타들 소치서 줄줄이 무너져

“미국의 가장 유명한 동계 스포츠 선수들이 뉴욕의 눈송이처럼 사라지고 있다.”

유력 금메달 후보들의 연이은 ‘노메달’행진에 미국이 충격에 빠졌다. 숀 화이트(28), 보드 밀러(37)에 이어 ‘얼음 위의 흑색 탄환’으로 불리는 샤니 데이비스(32)마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데이비스는 1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09초12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렀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과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신기록(1000mㆍ1분6초42) 보유자인 그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었다.

그는 경기 직후 “신체적인 문제도 없었고, 느낌도 좋았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데이비스가 미국을 실망시킨 3대 동계올림픽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금까지 거둬온 성적을 보면 아무리 네덜란드 선수들이 강자로 부상했다 하더라도 그가 더 빠를 것이라고 확신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결과는 8위였다”고 안타까워했다.

데이비스에 앞서 ‘스키 영웅’ 밀러는 알파인스키 남자 활강에서 8위에 그쳤고,‘스노보드 황제’ 화이트는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4위를 기록했다.

각 분야의 유망주들이 소치에서 줄줄이 부진을 겪으면서 미국은 초반 메달 사냥에서 고전하고 있다. 사상 최대인 230명의 선수를 소치 올림픽에 내보냈지만 현재 미국이 보유한 금메달은 3개에 불과하다. 금메달 3개가 스노보드 종목에서만 나온 것을 보면 다른 종목에서의 ‘메달 가뭄’을 실감할 수 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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