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 히트)가 모처럼 부진을 털고 승리를 견인했다.
제임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US에어웨이스 센터에서 열린 2013~14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7점을 퍼붓고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는 활약을 펼치며 103-97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9일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최소인 13득점에 그쳤던 제임스는 다시 고득점 행진을 시작했다.
제임스의 활약은 경기 막판 빛이 났다. 4쿼터에서만 14점을 넣고 가로채기 5개를 성공하는 등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96-92로 쫓기던 종료 40초 전 피닉스의 수비가 자신에게 몰리자 반대편의 크리스 보시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전달, 3점 슛을 도왔다. 또 99-95가 된 종료 25초 전에는 피닉스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서부콘퍼런스 선두권 경쟁에서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포틀랜드 블레이저스를 98-95로 꺾고 1위(42승12패) 자리를 지켰다.
케빈 듀란트가 36점에 리바운드 10개를 잡아 변함없는 실력을 보여줬고, 백업 멤버 제러미 램이 19점을 넣어 힘을 보탰다. 포틀랜드는 36승16패로 3위를 유지했다. 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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