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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리우드 '영원한 아역배우' 셜리 템플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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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리우드 '영원한 아역배우' 셜리 템플 별세

입력
2014.02.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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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리우드의 아역배우로 명성을 얻었던 셜리 템플이 85세를 일기로 10일(현지시간) 별세했다. 유족들은 템플이 캘리포니아주 자택에서 가족들이 임종하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4세 때인 1932년부터 배우 생활을 시작한 그는 '브라이트 아이즈'(1934), '스탠드업 앤 치어'(1934), '컬리 탑'(1935)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일찌감치 큰 인기를 얻었다. 1935년 7세의 나이로 오스카상 특별상을 수상, 지금도 오스카 최연소 수상자로 기록돼 있다. '전성기'였던 1935~39년 동안 템플은 클라크 게이블, 빙 크로스비, 로버트 테일러 등 당대 인기배우들을 제치고 가장 많은 관객을 끌어모았고 그를 모델로 한 인형, 의류 등이 불티나게 팔렸다. 지금도 그의 이름을 딴 유명 아동복 브랜드가 한국 등에서 팔리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암울했던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시절에 낙천성 넘치는 매력있는 캐릭터를 연기해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고 논평했다.

50여 편의 출연작을 끝으로 1950년 할리우드에서 은퇴하고 사업가 찰스 알든 블랙과 재혼한 템플은 공화당 선거유세를 도우며 정계에 진출했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당선을 도운 공으로 1969년 유엔 주재 미국대사로 임명됐고 1980년대 말까지 가나, 체코슬로바키아 대사를 지냈다. 1972년 당시로선 이례적으로 유방암 투병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이훈성기자 hs021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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