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야간에 버스를 이용하는 여성 및 노약자, 학생 등의 안전을 위해 원하는 곳에서 내릴 수 있는 '심야버스 안심귀가 서비스'를 실시한다.
도는 다음달 1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심야에 운행하는 공영버스를 대상으로 안심귀가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안심귀가 서비스는 승객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버스 이용객의 목적지가 정류소와 멀리 떨어져 불편한 경우 이용자가 원하는 곳 어디든 하차가 가능토록 하는 서비스다. 다만 교통이 혼잡해 교통흐름에 지장을 초래하고 사고 위험이 있는 지역은 제외된다.
적용되는 버스는 제주시의 경우 평일 1001번(영주고∼중앙고∼삼양, 삼양∼중앙고∼아라주공), 1002번(영주고∼탐라도서관∼제주고, 탐라도서관∼제주대), 1003번(월평∼제주여고∼제주고, 한라도서관∼제주고, 제주고∼제주여고), 1005번(대기고∼탐라도서관 왕복 노선), 1006번(대기고∼제주고 왕복 노선) 등 5개 노선이다.휴일 심야에는 1008번(우당도서관∼중앙여중∼우당도서관), 1009번(탐라도서관∼한라의료원∼탐라도서관) 등 2개 노선만 운행한다.
서귀포시는 평일 심야에 학생 수송을 위한 남주고∼남원, 서귀포여고∼남원, 삼성여고∼화순 등 6개 노선에 적용된다.
도는 이와 함께 심야에 택시를 이용하는 여성이나 학생들이 안전을 위해 택시 안심귀가 서비스를 올 상반기 내 도내 모든 택시 5,404대(개인 3,929대, 법인 1,475대)를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승객의 택시를 탄 후 택시 내부에 부착된 안심귀가 알림 코드에 스마트폰을 대면 보호자에게 차량번호와 위치정보 등을 문자로 실시간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밤 늦게 귀가를 하는 학생 및 여성 등이 보다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추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서비스 지속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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