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14일)을 맞아 서울 경기 인천 곳곳에서 새해 풍요를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서울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14일 '달빛 가득 정월 대보름'행사가 열린다. 오후 2시부터 5시30분까지 귀밝이술 나누기와 부럼 깨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오후 5시30분부터는 택견, 용줄다리기 등도 진행한다.
서울 도봉구는 오전 10시~오후 7시30분 구청 광장 일대에서 소원지 쓰기와 길놀이, 투호 등 민속놀이 체험과 장수어르신께 세배하기, 쥐불놀이 행사 등을 갖는다. 송파구는 오후 6시~오후 8시50분 서울놀이마당에서 '정월 대보름 달마중'행사를 연다. 무병을 기원하는 민속놀이인 '송파다리밟기', 소원을 적은 종이를 달집과 함께 태우는 달집 태우기 등을 준비했다.
14일 경기 수원시 호매실중학교 운동장에서는 '칠보산 달집축제'가 열린다. 악귀와 잡신을 물리치고 풍작과 다복을 기원하는 지신밟기가 금호동 주민자치센터 등 2곳에서 펼쳐진다. 쥐불놀이 깡통 만들기, 전통풍물판굿, 먹거리장터 등도 즐길 수 있다.
경기 용인시 한국민속촌은 16일까지 '달이 차오른다, 한국민속촌 가자'는 행사를 연다. 행사 기간 동안 북청사자놀음, 볏가릿대 세우기, 장승제, 보름 음식 나누기 등이 이어진다.
경기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는 14일 부럼과 군고구마 나누기, 연날리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14일 오전 11시~오후 7시 인천 남구 인천도호부청사에서는 전통민속공연과 민속놀이대회가 진행된다. 윷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대회와 가훈 써주기, 떡 메치기, 족자와 청사초롱 만들기 등 민속문화 체험, 민속공연을 준비했다. 일몰 후에는 새해 소원을 적은 종이를 달아 쌓아 올린 달집에 불을 지피는 시간도 갖는다. 오후 5시부터는 인천아시안게임 성공 개최를 위해 2,014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지신밟기 행사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부터 도호부청사까지 이어진다.
인천시립박물관은 15일 오후 1시~7시 야외마당에서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체험마당에서는 짚 목걸이와 제기 만들기 등을, 놀이마당에서는 긴 줄넘기, 토정비결, 비석치기 등을 할 수 있다. 겨루기마당에서는 팔씨름, 팽이싸움, 닭싸움 등이 개인전, 가족 대항전으로 열리며 먹거리마당과 풍물패 공연 등도 마련된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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