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신임 사장이 '장거리노선 총력'계획을 밝혔다.
김 사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장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초대형 항공기 A380과 차세대 대형기종인 A350 등을 주요 장거리 노선에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A380은 우선 올해 2대를 비롯해 2017년까지 총 6대를 새로 도입할 계획. 김 사장은 "7월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노선을 우선 운항하고 향후 독일 프랑크푸르트 노선에도 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의 A380은 좌석 수가 495석으로 대한항공(407석)보다 훨씬 많아 수익성이 높고, 효율적인 내부 디자인으로 일등석 및 비즈니스석의 좌석 간격을 더 넓게 하는 등 여러 면에서 차별화 및 고급화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아울러 차세대 대형기인 A350도 2017년 4대를 시작으로 모두 30대를 신규 도입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현재 중대형기 비중은 50%(37대)인데, 5년 후에는 60%(48대)가 될 것"이라며 "장거리노선 경쟁력을 높여 프리미엄 항공사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했다.
저비용항공사와 경쟁이 치열한 중단거리 노선에 대해선 "20~30대와 여성 고객층을 타깃으로 인터넷과 모바일 등 웹 기반 판매망을 확충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 같은 전략을 토대로 올해를 '제2창업 원년'으로 삼아 매출 6조원에 영업이익 1,800억원을 달성, 흑자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우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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