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은행 업무를 보는 스마트폰뱅킹이 이젠 정보통신(IT)에 익숙하지 않은 50, 60대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3년 중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을 보면 작년 말 현재 모바일뱅킹 등록고객(등록인원 중복 합산)은 4,993만명으로 1년 새 1,284만명(34.6%)이 늘었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즉 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이 3,719만명으로 1년간 1,332만명(55.2%) 급증했다.
스마트폰뱅킹 등록 고객을 연령대별로 보면 30대(31.1%)와 20대(30.9%), 40대(19.9%)가 주류를 이뤘지만 50,60대의 비중 증가가 눈에 띈다. 50대의 비중이 2012년말 8.4%에서 작년말 10.0%로, 60대 이상도 이 기간 2.6%에서 3.5%로 커졌다. 50, 60대의 스마트폰 등록고객이 2012년 말 263만명에서 작년 말 502만명으로 대폭 늘어난 것이다.
모바일뱅킹 이용은 단순 조회가 90.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나머지(9.3%)는 자금 이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바일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액(자금 이체)은 전년보다 47% 늘어난 1조4,133억원에 달했다. 2010년 이용액이 하루 평균 4,156억원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3년 새 3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한편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은 작년 말 현재 9,549만명으로 1년 전보다 906만명(10.5%) 늘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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