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형빈(34)이 종합격투기 프로 데뷔전에서 화끈한 KO승을 거뒀다.
9일 윤형빈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FC 2014'특별 경기에서 일본의 타카야 츠쿠다(23)를 1라운드만에 쓰러뜨렸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오른손 펀치를 맞은 윤형빈은 침착하게 타카야를 벽으로 몰아붙이고 클린치로 위기를 벗어났다. 라운드 종료 2분을 남기고 다시 안면에 정통으로 오른손 펀치를 맞았지만 잘 버텨냈고, 종료 40초 가량을 남기고 펀치를 날리려는 타카야의 안면에 강력한 라이트 훅을 날리며 상대를 링 위에 쓰러뜨렸다.
2005년 KBS 공채 20기로 연예계에 입문한 윤형빈은 취미로 종합격투기를 시작했다. 2012년부터 프로 데뷔를 목표로 본격적인 훈련을 받았다. 윤형빈은 2011년 7월 여자 격투기 선수 임수정이 일본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일본 개그맨들과 불공정한 성 대결에 휘말렸다가 전치 8주의 부상을 입은 사건을 계기로 프로에 입문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