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종계장과 전남 영암군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됐다. 이로써 경기도의 AI감염 농장은 2곳으로 늘었다.
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6일 두 농장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검사한 결과, 폐사한 닭에서 H5N8형 AI 바이러스가 발견돼 8일 확진 판정을 내렸다. 경기도는 7일 화성시 해당 농장과 반경 500m안 농장 3곳에서 기르던 닭 10만6,800여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전남도도 영암군 농장과 반경 3㎞ 안 농장의 닭 5만1,000마리, 오리 3만7,000마리를 살처분했다. 8일까지 전국에서 닭 180만 마리, 오리 120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화성시 농장은 기존 AI감염 농장 주변에 설치된 방역대 밖에 있지만 감염된 다른 농장에서 전염된 것은 아니다"면서 "농장간 전염을 막는 방역은 성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암군 농장은 기존 발생 농장에서 반경 10㎞ 방역대 안에 있다.
한편 정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요청할 경우 AI 발생지역과 야생조류 AI 검출지역 가금농가 주변 농경지를 항공 방제할 계획이다.
김민호기자 kimon8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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