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9일 최근 10년간 에너지 사용 현황 등을 담은 탄소배출지도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재)광주시기후변화대응센터와 함께 만든 이 지도에는 2011년부터 10년간 전력, 도시가스, 상수도, 석유 등 에너지원 소비 자료를 분석해 연도별, 법정동별(202개) 에너지 소비 특성과 온실가스 배출현황을 담았다.
광주시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2002년 730만4,000톤에서 2011년 913만5,000톤으로 25% 증가했다.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2년 5.28톤에서 2011년 6.29톤으로 1.01톤이 늘었다.
자치구별로는 신도시가 들어서는 광산구가 무려 58.4% 늘었고, 서구(23.8%), 남구(14%), 북구(11.7%) 순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했다.
전남도청 이전 후 도심공동화 현상을 보이는 동구는 2.1% 줄었다.
2011년 기준 에너지원별 사용비중은 석유가 45.6%로 가장 많았고 전력 38.9%, 도시가스 14.6%, 상수도 0.9% 등의 순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온실가스가 어느 곳에서 어떤 요인으로 얼마나 배출되는지를 이해하기 쉽게 지도형태로 제작함으로써 앞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온실가스 감축정책 개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법정동별 분석 자료는 도시계획 수립 또는 도시재생 사업을 할 때 제공하고 온실가스를 효율적으로 관리·감축하기 위해 구축할 예정인 도시 탄소관리시스템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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