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주혁이 45년 만의 도쿄 폭설을 뚫고 사랑을 전한 일본 팬들에게 감동했다.
김주혁은 9일 일본 도쿄 신바시 야쿠르트홀에서 두번째 일본 팬미팅을 개최했다. 이날 도쿄에서는 김주혁 외에도 이승기의 콘서트, 걸그룹 시크릿의 일본 싱글 발매 등 한류스타들의 행사가 가득했다.
하지만 도쿄 등 간토(關東) 지역에는 눈 폭탄이 와 도시 전체가 마비되다시피 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도쿄 도심에는 1969년 이후 45년 만에 27cm가 넘는 눈이 쌓였다. 워낙 기록적인 폭설 탓에 한류스타들의 행사가 취소 혹은 연기가 됐다.
그러나 김주혁은 5년 만에 만나는 일본 팬들과의 만남을 지켰다. 자주 만날 수 없거니와 멀리서 오는 팬들의 정성을 지나칠 수 없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팬미팅은 당초 전 좌석이 매진됐지만 폭설로 길이 막혀 빈 곳이 눈에 띄었다. 김주혁은 이런 불편함에도 자리를 빛내준 일본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
김주혁은 팬들을 위해 한국서 직접 만든 드라마 과 의 스토리북, 사진을 모은 앨범, 드라마 , 영화 의 DVD 등을 선물했다. 또 나이대가 다양한 여성팬 3명을 무대로 올려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둔 연인 연기로 여심을 홀리기도 했다.
소속사 나무액터스의 한 관계자는 “김주혁이 엄청난 눈으로 인한 불편한 여건에도 찾아준 팬들에게 매우 고마워한다. 이번 팬미팅을 통해 더욱 자주 일본 팬들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이현아기자
한국스포츠 이현아기자 lalala@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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