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가 쾌조의 슛 감각을 뽐낸 양동근을 앞세워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모비스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81-77로 꺾었다. 2연패를 끊은 모비스는 30승(13패) 고지를 밟고 서울 SK와 함께 순위표 맨 위에 자리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23승12패로 공동 4위에서 6위로 내려갔다.
양동근은 혼자 23점을 몰아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 5개를 던져 4개나 적중시킬 만큼 슛 감각이 좋았다. 최근 부진했던 함지훈은 12점 7리바운드 5도움으로 힘을 보탰다. 외국인 듀오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로드 벤슨은 각각 10점씩을 넣었다.
모비스는 경기 막판 전자랜드 주장 리카르도 포웰(30점)을 막지 못해 위기를 맞았다. 포웰은 종료 46초 전 3점슛을 넣어 77-77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모비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양동근이 자유투로 1점을 넣고, 벤슨이 양동근의 실패한 2구째 자유투를 건져내 골밑슛으로 연결하며 승기를 잡았다. 80-77로 달아난 모비스는 전자랜드 이현호의 실책으로 다시 공격 기회를 잡았고 종료 5초 전 양동근이 자유투로 쐐기를 박았다.
창원 LG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74-63으로 승리를 거두고 30승(14패) 등정에 성공했다. 공동 1위인 SK, 모비스와 승차는 불과 0.5경기다. LG 데이본 제퍼슨이 29점 7리바운드로 돋보였고, 김종규는 10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잠실에서는 서울 삼성이 67-62로 원주 동부를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또 지난달 8일 고양 오리온스전부터 이어진 홈 경기 7연패 사슬도 끊었다. 삼성 제스퍼 존슨이 24점 9리바운드 5도움 7가로채기로 전천후 활약을 했다. 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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