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토픽이다.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선수가 경기에도 출전하기 전에 엉뚱한 곳에 먼저 힘을 썼다.
미국의 봅슬레이 선수 조니 퀸은 지난 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산산조각이 난 숙소 욕실 문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퀸은 샤워를 하기 위해 욕실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문이 자동으로 잠기면서 열리지 않았던 것. 설상가상으로 휴대폰까지 밖에 두고 들어간 퀸은 어쩔 수 없이 문을 부수고 탈출할 수밖에 없었다.
조니 퀸은 트위터에 “샤워를 하던 중 문이 잠겼고 열리지 않았다”면서 “도움을 청할 전화도 없었기에 봅슬레이 훈련을 하면서 익힘 밀기 기술을 사용해 빠져 나왔다”고 설명했다. 사진에 나온 문은 앞뒤로 있는 얇은 합판 사이로 벌집 구조의 내장재가 들어 있는 형태였다. 박살이 난 문틈으로 내장재가 다 드러났다. 그는 미국프로풋볼(NFL)과 캐나다 프로풋볼(CFL)에서 활약한 전직 미식축구 선수로 알려졌다.
힘 쓰는 일에는 일가견이 있는 남자 선수였기에 망정이지 연약한 여자 선수였다면 웃을 일로 끝날 상황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아울러 소치에서는 욕실에 들어갈 때도 반드시 휴대폰을 가지고 가야 한다는 ‘교훈’을 일깨워 줬다. 성환희기자
한국스포츠 성환희기자 hhsu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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