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도미노현상처럼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롯데제과가 아이스크림 가격과 용량 조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월드콘’과 ‘설레임’ 용량을 160㎖에서 170㎖으로, ‘더블비안코’를 185㎖에 210㎖로 늘리면서 가격을 25∼60%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위즐’은 660㎖에서 700㎖로, ‘조안나’는 850㎖에서 900㎖로, ‘와일드바디’와 ‘옥동자’는 70㎖에서 80㎖로 용량을 늘리고, 가격을 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제품의 경우 이미 변경된 용량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거나 이달 중 생산에 돌입한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설레임은 우유 함유량을 늘리고, 월드콘은 토핑을 변경하는 등 제품에 변화를 주는 것으로 안다”면서 “지난해 판매가격을 낮췄던 것을 다시 올리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제과는 과도한 아이스크림 할인에 따른 ‘반값 아이스크림’ 판매 관행을 없앤다는 취지로 지난해 가격정찰제를 확대하면서 빙과류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안민구기자
한국스포츠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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