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 입주한 의류업체들이 공동 브랜드를 만든다. 브랜드명은 '시스브로(SISBRO)'로 정해졌으며, '메이드 인 피스(Made in Peaceㆍ평화)'를 슬로건을 정했다.
7일 개성공단기업협회에 따르면 개성공단에서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의류를 생산하고 있는 6개 입주기업들은 공동 브랜드 '시스브로'를 만들기로 하고, 4월29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코트라 주최로 열리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라자 2014'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시스브로는 시스터(Sister)와 브라더(Brother)의 합성어. '남남북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왔다는 후문이다. 참여업체는 나인JIT, 나인모드, 디엠에프, 성화물산, 팀스포츠, 화인레나운 등 6개사로, 우선 속옷 양말 청바지 와이셔츠로 시작해 장차 아웃도어까지 아우르는 종합 패션 브랜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입주업체들은 지난해 공단폐쇄 이후 거래선 확보ㆍ유지에 큰 애로를 겪는 상황. 때문에 이들은 OEM 방식 외에 독자적인 브랜드를 만들어 경영상의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한 입주업체 관계자는 시스브로의 슬로건 '메이드 인 피스'에 대해 "거품을 뺀 합리적 가격과 최고품질을 갖춘 제품에 평화의 상징성까지 더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공동브랜드는 향후 10개사 이상이 참여할 예정이며,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예정이다.
박주희기자 jxp93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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