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린 동생 4명… 숯 파는 15세 케냐 소년■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EBS 오후 8.20)
아프리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차로 9시간이나 들어가야 하는 카카펠 마을에는 수업료를 내지 못해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소년 던컨(15)이 있다. 고교 2학년 당시만해도 던컨은 반에서 10등 안에 들 정도로 성적이 우수한 편이었다. 하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5남매의 맏이로서 가족의 생계를 떠안게 되면서 더 이상 학교에 다닐 수 없게 됐다. 케냐는 수업료의 절반은 국가가 내고 나머지 절반은 학생 개인이 낸다. 학교에 다니려면 1년에 16만 실링, 한국 돈으로 19만5,000원이 든다. 던컨은 하루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동생들을 위해 매일 나무 위에서 굵은 나뭇가지를 잘라 숯을 만들어 팔고 있다.
만선의 꿈을 안고 물메기잡이 나선 김민종■ 사남일녀(MBC 밤 10.00)
김구라, 김민종, 서장훈, 김재원, 이하늬가 시골의 한 가정에서 4박5일 동안 4남1녀로 변신해 가족이 되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경남 남해 팔랑마을의 윤점방오 아버지와 김순귀 어머니의 가상 자녀가 된 이들은 어촌 생활에 서서히 적응해간다. 김민종은 남해의 특산물인 물메기를 잡기 위해 이른 새벽 배에 오른다. 그러나 큰 파도와 씨름하며 뱃멀미를 참아내느라 혼이 난다. 인근 전통시장을 찾은 서장훈은 물메기를 팔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는 물메기가 잘 팔리지 않자 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판매하려 한다. 물메기를 모두 판 뒤에는 주변 상인들을 돕기 위해 굴 판매에 팔을 걷어붙인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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