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의회가 선거구를 통폐합해 4인 선거구로 조정하려는 선거구획정안에 반발하고 나섰다.
전주시의회는 6일 전원회의를 열어 "전북도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마련한 조정안은 지역이 넓어 선거비용이 많이 들고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전북 선거구획정위원회는 현행 선거구역과 의원 정수는 유지하되 전주시의원 선거에 4인 선거구를 도입하는 등의 일부 조정안을 마련했다. 이 안에 따르면 전주시의원은 현행 14개의 선거구를 9개로 줄이는 대신 일부 선거구를 통폐합해 선출의원 수를 현행 2명에서 4명으로 늘렸다.
반면 전주시의회는 4인을 뽑는 중ㆍ대선거구로 변경되면 ▦선거비용 증가 ▦단속의 어려움으로 공정성 훼손 ▦후보 난립 ▦지역사업에 대한 의견 불일치로 의정 활동 불안정 ▦재ㆍ보궐 선거 때 비용 증가 등이 예상된다며 반대했다.
전주시의회가 선거구획정안에 대한 반대 의견을 도의회에 제출하기로 해 도의회 심의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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