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2013~1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에서 가장 먼저 40승 고지를 밟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체사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경기에서 106-97로 승리했다. 2연승을 포함해 최근 13경기에서 12승을 쓸어 담은 오클라호마시티는 40승11패가 되며 서부콘퍼런스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미네소타는 25패(24승)째를 당해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졌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80-77로 근소하게 리드한 채 맞은 4쿼터 시작하자마자 제레미 램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가져갔다. 이어 페리 존스의 덩크슛과 레지 잭슨의 레이업, 데릭 피셔의 점프슛 등을 묶어 89-79를 만들며 단숨에 10점 차로 벌렸다. 득점 1위(31.1점)를 달리는 케빈 듀란트는 26점과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고, 잭슨도 20점에 9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한편 LA 레이커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경기에서 6반칙으로 퇴장 당한 선수가 계속 경기를 하는 보기 드문 규정이 적용됐다. 레이커스는 미국 오하이오주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경기에서 8명의 선수만을 출전 선수 명단에 올려놓았다. 그런데 전반에 닉 영이 무릎 부상으로 벤치에 앉았고 크리스 케이먼은 4쿼터 초반 6반칙으로 퇴장당했다. 설상가상으로 조던 파머마저 다치는 바람에 레이커스에서 뛸 수 있는 선수는 5명밖에 남지 않았다. 111-101로 앞서가던 레이커스는 4쿼터 종료 3분 32초를 남기고 로버트 새크리가 6번째 파울을 저질러 4명으로 경기를 끝내야 할 상황에 몰렸다. 그러나 NBA는 이 경우 새크리를 그대로 경기에 뛰게 하고 새크리가 파울을 저지를 때마다 테크니컬 파울을 추가하고 상대팀이 자유투 1개를 던질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레이커스는 불리한 상황에도 119-108로 승리했다. 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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