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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금메달 얼마?

입력
2014.02.0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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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소치 메달’은 러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와 환경을 오롯이 담아내면서 하나의 예술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메달 속 실제 금 함량은 6g 정도로, 제작비 등을 제외한 실제 가격은 566달러(약 6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게 531g인 금메달이 전부 금으로 만들어졌다면 개당 2,300만원을 호가했겠지만 6g을 제외한 나머지는 은과 폴리 카보네이트 등 다른 성분이어서 가격이 크게 떨어진다.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 금메달(708달러ㆍ약 76만원) 보다 20%나 저렴하고 2010년 밴쿠버 금메달(500달러ㆍ약 58만원)과 비슷하다.

또 소치 금메달의 크기는 지름 100㎜에 두께 10㎜로 역대 메달 중에서도 꽤 크고 무거운 편에 속한다. 가장 크기가 컸던 2006년 토리노 금메달(지름 107㎜)이나 가장 무거웠던 2010년 밴쿠버 금메달(576g)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외에 소치 은메달은 323달러(약 35만원), 동메달은 3.25달러(약 3,500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소치 메달의 예술성은 과거 어떤 메달에 못지 않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메달 정중앙에서 투명한 빛을 발하고 있는 폴리 카보네이트는 강화유리보다 150배나 충격에 강한 것으로, 러시아 전통 모자이크 조각보인 ‘패치워크 퀼트’를 형상화 했다. 메달 표면에는 다민족ㆍ다문화를 상징하는 각종 문양과 얼음 덮인 산, 흑해, 눈송이 퀼트 등을 형상화 해 겨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장인의 수작업과 25개의 공정 과정을 거친 소치 메달은 한 개를 만드는 데에만 무려 18시간이 걸린다.

‘운석 금메달’의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지도 화제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15일에 떨어진 운석 조각을 박아 넣은 운석 금메달을 7개 만들어 오는 15일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수여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선수 중에서는 여자 쇼트트랙 1,500m에 출전하는 심석희가 받을 가능성이 높다. 박준하 인턴기자(이화여대 국문학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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