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여파 소비급감…경남도 등 소비촉진 앞장
“닭ㆍ오리고기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발생에 따른 닭과 오리고기 소비가 급격히 줄면서 사육농가와 음식업체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를 비롯한 관공서와 농협 등이 대대적인 소비촉진에 나섰다.
경남도는 6일 낮 12시 도청 구내식당에서 홍준표 지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닭과 오리고기에 대한 소비촉진과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닭과 오리불고기 각 120㎏(1,200명분)을 도청 직원 및 구내식당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소비촉진 시식회를 가졌다.
도는 이날 시식회를 시작으로 도내 유관기관과 기업체 구내식당 등에 국내산 닭과 오리고기 소비촉진을 당부하는 캠페인에 나섰다.
앞서 창원시는 지난달 28일부터 매주 화요일을‘닭ㆍ오리 소비데이’로 정하고 닭과 오리고기 소비촉진에 시청직원들이 앞장서기로 하고 시청 구내식당에서 김석기 제1부시장을 비롯한 직원 600여명이 점심으로 삼계탕을 먹었다.
하동군도 6일 군청에서 조유행 군수와 직원, 축협조합장 가금류 농장 관계자 등 250여명이 오리백숙으로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소비촉진에 앞장섰다.
또 울산농협지역본부도 지난 5일 울산시청 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오리고기 포장육세트(500개)와 함께 AI에 감염된 닭과 오리는 시중에 유통되지 않고 AI바이러스는 섭씨 75도에서 5분 이상, 섭씨 80도에서는 1분 이상 가열하면 인체에 무해하다는 내용의 전단지를 나눠주는 소비촉진 거리캠페인을 벌였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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