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형우(31)가 첫 실전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삼성은 5일 괌에 위치한 레오팔레스 리조트 스타디움에서 청백전(청팀 11-10 승리)을 치렀다. 백팀의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형우는 0-1로 끌려가던 2회 선두 타자로 나서 청팀 선발 이영욱으로부터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볼카운트 1-1에서 실투를 놓치지 않았고 동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날 성적은 밀어내기 볼넷을 포함해 4타수 1안타에 2타점.
최형우는 지난해 생애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팀 우승을 이끌었다. 삼성의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통합 우승 3연패의 중심에 섰다. 개인성적은 128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3할5리, 29홈런 98타점이다. 지난해 2억8,000만원이던 연봉도 4억 5,0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청팀에서는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승엽이 5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5번 2루수인 김태완은 3회초 3점 홈런으로 승리에 앞장 섰다. 백팀 3번 2루수로 나선 외국인 타자 나바로는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지만 이후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얻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삼성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타자들의 컨디션과 몸 상태가 좋은 편”이라며 “투수들은 컨디션을 조금씩 끌어올리는 단계다. 제구력이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7일까지 괌에서 훈련한 뒤 하루 휴식 후 9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다. 2차 전지훈련에서는 모두 11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함태수기자
한국스포츠 함태수기자 hts7@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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