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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레이예스, 2년차 징크스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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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레이예스, 2년차 징크스는 없다

입력
2014.02.0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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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외국인 투수 조조 레이예스(30)는 지난 시즌 큰 기대를 모았다. 애틀랜타 유망주 출신으로 빅리그 경험을 갖춘데다 구위까지 빼어나 ‘한국에서 뛸 선수가 아니다’라는 얘기까지 나왔다.

실제 뚜껑을 연 결과 위력은 곧바로 나타났다. 시속 150㎞가 넘는 빠른 직구와 140㎞ 중ㆍ후반대 투심, 슬라이더 등으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4월 한 달간 5경기에서 3승에 평균자책점 2.91로 단연 돋보인 결과물을 만들었다.

그러나 좋았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5월부터 하락세를 탔다. 제구는 들쭉날쭉하고 기복 있는 피칭으로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했다. 두 자릿수 승리는 당연한 듯 했지만 8승13패, 평균자책점 4.84에 그쳤다.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 적이 2007년 이후 처음인 탓에 체력 한계도 노출했다. SK는 재계약 여부를 고민하다 부상 없이 풀타임을 뛴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올해도 함께 하기로 했다.

한 해 동안 적응기를 거친 레이예스는 올해 심기일전했다.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전부터 몸을 착실하게 만들어 팀 내 투수 가운데 가장 빨리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또 완급 조절의 중요성을 느끼고 체인지업을 가다듬고 있다. 레이예스는 “지난 시즌처럼 빠른 공으로만 윽박지르기보다 타이밍을 뺏을 수 있는 체인지업을 적절히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는 레이예스는 올 시즌 새로 합류하는 투수 로스 울프와 타자 루크 스캇의 적응 도우미도 자처하고 있다. 리그 스타일부터 선수단 분위기까지 꼼꼼히 가르쳐준다. 레이예스는 “울프와 스캇 모두 미국에서 알고 지냈던 사이”라며 “리그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얘기를 해주고 있다. 우리 세 명 모두 각자 역할을 잘 해서 지난 시즌 실망했던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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