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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겨울철 춥게 입고 다니면 관절ㆍ근육통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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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겨울철 춥게 입고 다니면 관절ㆍ근육통 생긴다

입력
2014.02.0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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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하체보온에 소홀하면 관절통, 근육통 등의 통증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이병원이 수도권 지역 20~30대 남녀 235명을 대상으로 겨울철 ‘보온의류 착용실태와 척추관절건강’을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겨울철에 내복하의를 입지 않는다고 대답한 169명 중 92%가 추위로 인한 통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위로 인해 관절ㆍ근육 통증을 경험한 부위는 무릎(24%ㆍ중복답변), 목(18%), 허리(15%), 상지(11%), 등(9%), 다리(8%), 발목(7%) 순이었다. ‘없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8%에 불과했다.

일산하이병원 김영호 병원장은 “우리 몸은 겨울철이 되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과 근육을 수축시킨다. 이 과정에서 활동량이 줄어 유연성이 떨어진 관절 주변의 근육 및 인대의 경직을 가중시키면서 작은 자극과 충격에도 관절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장기가 없는 하체는 상체에 비해 체온이 낮아 외부온도변화에 상당히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겨울철 외출할 때에 보온이 충분히 되지 않는 옷을 입으면 혈액순환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이런 증상들이 간접적으로 관절통을 유발하기 때문에 체온 유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추위로 인한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온이 중요하다. 환경부는 최근 실험을 통해 내복의 보온효과가 섭씨 3도라고 밝혔다. 실내온도 19도에서 내복을 착용할 경우 실내온도를 22도를 유지한 것과 같은 피부온도를 보인다.

아울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충분한 스트레칭과 하체근육을 단련시켜 주는 것이 좋다. 근육경직을 초래하는 하이힐과 키높이 구두 착용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내복을 입지 않는다’고 답한 20~30대는 무려 58%(136명)였다. ‘내복하의만 입는다’ 17%(40명), ‘내복상의만 입는다’ 14%(33명), ‘내복상하의 모두 입는다’ 11%(26명) 순으로 응답했다.

겨울철에 내복을 잘 입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불편하다’(35%, 61명), ‘(하체에)별로 추위를 느끼지 못한다’(31%, 52명), ‘옷맵시를 해친다’(27%, 45명), ‘내복 대신 방한바지를 입는다’(7%, 11명) 순이었다.

정용운기자

한국스포츠 정용운기자 sadzoo@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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