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동안 장시간 운전을 비롯해 많은 음식 장만과 가사 노동으로 명절 후 피로를 호소하는 이른바 ‘명절 증후군’을 겪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에 주요 온라인몰에서는 명절 기간에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를 해소하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1월28일~2월3일)간 안마기와 족욕기 판매량이 전주 대비 각각 28%,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집안의 음식냄새 제거와 숙면에 도움을 주는 아로마향초도 같은 기간 21% 판매가 늘었으며, 입욕제 판매량도 18% 증가했다.
옥션에서는 명절 이후 집안 일을 놓고 외식을 준비하는 경향이 늘었다. 최근 일주일 기준, 전주 대비 레스토랑 e쿠폰 판매는 45% 증가했다. 또 뷔페 e쿠폰 구매는 같은 기간 2배나 늘었다. 외식을 위한 외출이 늘면서 영화 예매권도 15% 동반 상승했다.
이와 함께 명절증후군을 풀기 위한 여행 계획도 많았다. 설을 앞둔 지난 2주 동안 국내 숙박(호텔ㆍ콘도ㆍ펜션) 상품 구매가 전주 대비 425% 늘었다. 그 중 2월 첫째 주~둘째 주 주말에 입실예약자 비중이 60%를 넘겼다. 특히 명절 동안 장거리 이동의 피로로 인해 도시와 가까운 호텔이나 콘도를 찾는 여행객이 많았다.
G마켓에서는 피로 회복 및 건강 관련 상품 수요가 증가했다. 최근 일주일을 기준으로 피로 회복과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는 입욕제 중 바스솔트 판매량이 전 주 대비 80% 증가했다. 인기상품으로는 ‘사해소금 내추럴 1kg’(1만6,000원), ‘천연미네랄 사해소금 30g’(950원) 등이 있다.
온라인몰 관계자는 “명절증후군을 방치하면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제때 스트레스와 피로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마기나 찜질기로 어깨와 허리의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으며, 정신적 스트레스는 여행이나 입욕 등으로 해소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안민구기자
한국스포츠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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