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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정남 6개월도 안돼 상장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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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정남 6개월도 안돼 상장 강등

입력
2014.02.0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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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정남 인민무력부장이 대장에서 상장(별 3개)으로 강등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조선중앙TV가 이날 방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 후보자로 추대하는 제111호 '백두산'선거구 선거자대회 영상에서 장 인민무력부장은 상장 계급장을 달고 연설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북한 매체는 지난해 12월 14일 김 제1위원장의 군 설계연구소 시찰 소식을 전하면서 당시 수행에 나섰던 장 인민무력부장을 '육군대장'으로 소개한 점을 감안하면 계급 강등은 최근 들어 단행된 것으로 보인다.

장 인민무력부장은 지난해 8월 25일 김 제1위원장이 주재했던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대장으로 한 계급 승진했는데 6개월도 안돼 다시 상장으로 내려앉게 됐다.

또 이날 행사 영상에서는 렴철성 군 총정치국 선전부국장도 중장(별 2개)에서 소장(별2개)으로 계급이 강등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김정은 체제 들어 북한군 고위 인사들의 계급 이동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장 인민무력부장과 렴 부국장이 다시 대장과 중장 계급장을 회복할 가능성은 커 보인다. 앞서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도 2012년 한해 동안 대장과 차수 계급 사이에서 승진과 강등을 반복했고, 김영철 정찰총국장도 2012년 12월 대장에서 중장으로 2계급이나 강등됐다 3개월 만에 다시 대장이 됐다. 일각에선 김정은 제1위원장이 군부 고위 인사들의 충성심 경쟁을 이끌어내기 위해 계급 강등과 복귀를 반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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