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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중국서 씽씽 1월, 월간 판매량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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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중국서 씽씽 1월, 월간 판매량 신기록

입력
2014.02.0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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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자동차가 새해 벽두 중국에서 사상 최대 판매질적을 올렸다. 글로벌 자동차업계 최대 격전지인 미국시장에서도 판매량을 끌어 올리며 시장점유율 8%를 회복했다.

4일 현대ㆍ기아차에 따르면 중국 현지법인인 베이징현대와 동펑위에다기아는 지난달 각각 11만5,198대와 6만26대 등 총 17만5,224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전년동월대비 7% 늘어난 판매량이자 월간 기준으론 역대 최대이다.

판매호조는 현대차의 중국전용모델인 밍투를 비롯해, 랑동(아반떼MD), 취안신성다(신형 싼타페), 기아차 K3, K2 등 중국 현지화 모델들이 견인했다. 특히 중형차 모델인 밍투는 출시 후 두 달 연속 월간 1만대 이상 팔리는 기록적 실적을 올리며, 중형차 판매비중을 40%이상으로 끌어올렸다. K3와 K2를 앞세운 동펑위에다기아 역시 사상 처음 월간 판매량 6만대를 넘어섰다.

중국 자동차시장은 올해도 11% 정도의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 때문에 현대ㆍ기아차는 신차와 마케팅공세를 통해 중국시장 판매량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108만대, 기아차는 63만대를 팔아 작년보다 8.4% 성장한 171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뒷걸음질치던 미국 시장에서도 모처럼 선전했다. 1월 현대차는 4만4,005대, 기아차 3만7,011대를 팔아 지난해 12월 7.1%까지 떨어졌던 시장점유율이 한 달 만에 8%대로 회복됐다.

특히 현대차 엘란트라(아반떼)는 전년 동월대비 무려 21.8% 늘어난 1만3,035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미국시장은 경기회복으로 시장확대가 예상되는데다, 미국 일본 유럽 등 각국 글로벌 메이커들이 필사적으로 달려들고 있어, 전 세계 자동차시장 가운데 가장 뜨거운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점유율 싸움 보다는 품질과 제값받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발표된 국내 판매실적에선 현대차와 기아차의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는 전년동월 대비 2.6% 증가한 5만1,525대를 판매했지만, 기아차는 6.2% 감소한 3만4,000대에 그쳤다.

박주희기자 jxp93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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