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립예술단체들이 각자 기획·홍보마케팅담당 직원들을 채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광주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문화예술회관 산하인 6개 시립예술단체가 이달 중 기획담당과 홍보마케팅담당 1∼2명을 각각 채용하기로 했다.
무용단 국극단 국악관현악단 합창단은 기획·홍보담당 각 1명, 교향악단과 소년소녀합창단은 홍보담당 각 1명 등 총 10명을 채용한다.
2012년 창단한 연극단은 기획·홍보담당 각 1명을 두고 있다. 이로써 문화예술회관 산하 시립예술단체 7곳 모두 홍보담당을 두게 됐다.
하지만 이들 시립예술단체는 1년에 많게는 20회(교향악단), 적게는 3∼5회(소년소녀합창단·국악단) 정기공연을 하는데 홍보담당 직원을 배치하는 게 효율적인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인천시와 울산시는 별도의 사무국 또는 기획홍보마케팅팀을 둬 3~5개 예술단체의 기획ㆍ홍보기능을 하고 있다.
이번에 선발한 기획ㆍ홍보담당은 신규 채용이고 모두 계약직인데 연간 인건비로 7억5,000여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대해 문화계 한 인사는 "예술단체마다 기획·홍보담당 직원을 두는 것이 효율적인지에 대해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문화예술회관이 시립예술단체의 기획·홍보기능을 통합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일부 광역자치단체 산하 예술단체도 각각 기획·홍보담당 직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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