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2년 만에 동계올림픽에 불참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는 4일 “북한이 이번 대회 출전권 획득에 실패한데다 각 국제연맹에서 와일드카드도 받지 못해 선수는 물론 임원도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치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참가국 현황에는 북한을 소개하고 있지만 선수와 임원 명단은 게재하지 않고 있다. 다만 북한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개막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는 선수단이 아닌 정부 대표다. 북한이 동계올림픽에 불참하는 것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일본 피겨 아사다, 아르메니아 전용 링크서 훈련
일본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이상 24)와 격돌할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경기를 앞두고 아르메니아에서 따로 담금질을 한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4일 “아사다가 올림픽 단체전을 마친 뒤 개인전에 앞서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서 최종 훈련을 한다”고 보도했다. 소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경기는 오는 8∼9일 열리며, 여자 싱글 경기는 19∼20일에 개최된다. 아사다는 단체전과 여자 싱글에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 단체전을 마치면 개인전까지 열흘의 시간이 남기에 훈련 장소를 찾던 중 교통편이 좋고 일본빙상연맹이 전세 낸 전용 링크가 있는 예레반을 선택했다.
한국 빙상 호적수들, 속속 훈련 개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등에서 한국 선수단이 ‘금빛 질주’를 펼치려면 반드시 제쳐야 할 호적수들도 현지 적응 훈련을 벌이며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모태범이 욕심을 내는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3연패에 도전하는 샤니 데이비스(미국)는 일찌감치 소치에 도착해 지난달 31일부터 적응 훈련을 진행 중이다. 여자 500m 최강자인 이상화를 뒤쫓는 왕베이싱(중국), 올가 파트쿨리나(러시아), 헤서 리처드슨(미국) 등은 나란히 3일 열린 시범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쇼트트랙에서는 남자부 최강자 샤를 아믈랭(캐나다)과 안현수(러시아)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훈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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