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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록특별시로 새단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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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록특별시로 새단장한다

입력
2014.02.0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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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돈화문로는 감나무, 율곡로는 사과나무거리로 탈바꿈한다. '태교숲'에서 '치유의 숲'까지 생애주기 별 맞춤형 공원도 도시 곳곳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도심을 꽃, 나무가 있는 가로정원으로 가꾸고 생애주기 별 맞춤형 숲 37곳을 조성하는 '푸른도시 선언 전략계획-우리는 초록특별시에 산다'를 3일 발표했다. 전략계획은 지난해 4월 서울시가 선포한 '푸른도시 선언'에 따라 수립된 정책으로 공공조경가 42명과 시민 1,000여명이 참여했다.

전략계획에 따르면 오는 5월 서울 종로 돈화문(770m)과 경복궁사거리 주변 율곡로(80m)에는 각각 감나무와 사과나무 가로수길을 만들고 삼일대로(교동초등학교~ 안국역, 기업은행~ 청계천 600m)와 테헤란로(역삼역~선릉역 1,400m)에 가로정원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태아와 산모를 위한 태교숲과 유아숲체험장(유아기) 청소년 모험의 숲(청소년) 치유의 숲(노년기) 등 생애주기 별 맞춤형 숲 37곳이 2016년까지 조성된다. 현재 유아숲 체험장은 중랑구 용마산, 도봉구 초안산, 은평구 서오릉, 서대문구 인왕산, 구로구 개웅산, 서초구 시민의 숲에 조성 중이고 청소년 모험의 숲은 서대문구 안산공원, 중랑구 중랑캠핑숲에, 치유의 숲은 초안산 등 2개소에 준비 중이다.

지역경제활성화와 생활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내년부터 '서울형 정원박람회'도 2년마다 열린다. 하늘공원, 성수동 제화거리 등 서울의 자연 및 문화자원을 살리는 주제나 장소를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다.

김병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시민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공원이 되도록 공원녹지의 패러다임을 바꿔 일상 속 녹색복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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