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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 하이브리드 쾌속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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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 하이브리드 쾌속질주

입력
2014.02.0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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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기아자동차 K7 하이브리드(700hㆍ사진)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하이브리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아직 명확치 않은 상태에서, 출시 직후부터 폭발적 판매세가 이어지고 있다.

3일 기아차에 따르면 사전계약을 포함해 지난해 12월 한 달간 누적 345대를 기록했던 계약 건수가 올 1월에만 500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16일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2배에 달하는 계약 추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쾌속질주의 비결은 역시 높은 연비였다. K7 하이브리드 700h의 복합연비는 16.0km/ℓ(도심 15.4km/ℓ, 고속도로 16.7km/ℓ)로 웬만한 경차를 앞지르고 있다. 대표적 경차인 모닝의 복합 연비는 15.2km/ℓ(도심 14.3km/ℓ, 고속도로 16.6 km/ℓ)로, K7 하이브리드가 도심, 고속도로 모든 주행조건에서 앞선 것이다.

하이브리드는 제동 시에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기 모터에 저장한 후 서행 시엔 전기 모터만으로 주행하기 때문에, 제동이 잦은 도심에서 경차보다 특히 높은 연비를 기록했다. 고속도로에서도 가속 시 전기모터가 엔진의 출력을 보조함으로써 경차를 소폭 능가하는 연비가 가능하다.

기아차는 공인연비뿐만 아니라 높은 실 연비도 증명하기 위해 이색 이벤트를 개최했다. 전북, 전남, 제주, 경남 등 전국 각 지역에서 K7 하이브리드 700h 연비왕 대회를 개최한 것. 각 지역 우승자들의 연비 성적은 모두 20.0km/ℓ이상 이었고, 특히 전북 지역 우승자는 무려 23.9km/ℓ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출시 직후 높은 공인 연비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구매를 보류했던 고객 층이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연비왕 대회 등을 통해 실 연비를 확인한 고객들이 적극적인 구매층으로 돌아서고 있다” 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xp93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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